동네,정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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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삶정미소 이야기2026-06-10

동네에 정미소를 다시 연 이유

동네정미소는 2017년, 서울 마포 성산동의 골목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일본을 두 차례 다니며 본 동네 정미 문화 — 골목마다 정미기가 있어 갓 찧은 쌀을 사 먹는 풍경 — 를 서울에 옮겨 오고 싶었습니다. 처음엔 ‘쌀카페’로 준비하다가, 결국 하고 싶은 일의 이름 그대로 ‘동네정미소’가 됐습니다.

갓 도정한 쌀을 품종별로 소포장해 팔고, 집에 있는 나락과 현미를 가져오시면 찧어 드렸습니다. 얼굴 있는 농부들의 먹거리로 밥상을 차리고, 밥으로 사람을 잇는 커뮤니티를 꿈꿨습니다. 쌀은 도정한 순간부터 맛이 변하는 신선식품이라는 믿음은 그때나 지금이나 같습니다.

그 믿음이 지금의 캔쌀로 이어졌습니다. 워크숍과 강연, 성수米술관 같은 팝업, 1인 가구를 위한 ‘골목 밥상’ 캠페인까지 — 조금만 알아도 밥은 끼니를 넘어 취향이 되고, 문화가 됩니다.